우리금융, 2분기 실적 악화로 목표가↓ <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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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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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일 우리금융에 대해 2분기 실적 악화를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4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2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54.6% 감소한 2930억원으로 당사 추정치 및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며 “가장 큰 원인은 그룹 기준 대손충당금이 당사 추정치 690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9250억원을 기록하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수현 연구원은 “1분기까지 성동조선 관련 충당금 적립수준이 높아 (2460억원) 추가 충당금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개별평가를 통해 2740억원의 대규모 추가 충당금을 적립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 매각익 세전 2022억원과 대출채권 매각익 310억원 등의 발생으로 비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20.1% 증가했다”며 “전분기 발생한 비용감소 효과 소멸 등의 요인으로 은행 순이자마진은 14bp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중소기업 대출 금리 경쟁으로 운용수익률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향후 대출이자 스프레드 규제 등을 감안하면 순이자마진은 하반기에도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3분기 대손 충당금 감소 및 판관비율 개선으로 연결기준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70.4% 개선된 4980억원을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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