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반기문 총장도 스카우트 대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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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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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회 한국잼버리 청소년 국제야영대회 현장 방문 <br/>미래 주역 청소년들에게 글로벌리더십 및 협동정신 당부

김황식 국무총리가 3일 한국 잼버리 개영식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제공.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김황식 국무총리는 제13회 한국잼버리의 개영식 및 야영현장을 3일 방문해 "1922년 일제 강점하의 엄혹한 상황에서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 겨레의 내일을 열어갈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시작된 것이 바로 스카우트 운동"이라며 참가 청소년들과 지도자들을 격려했다.

김 총리는 강원도 고성군 세계잼버리 수련장에서 열린 개영식에서 치사를 통해 "여러분의 밝고 패기 넘치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대견하고 든든한 마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잼버리는 지난 2일 텐트를 치는 입영을 시작으로 오는 8일까지 우리나라와 세계 40여개국, 1만여명의 스카우트 대원들과 지도자들이 참가하는 지구촌 청소년들의 우정과 화합의 잔치로 열린다. 특히 이곳에서 20년전인 지난 1991년 세계 잼버리 대회가 개최된 바 있어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한국스카우트연맹 창립 90주년을 맞아 ‘숲을 따라서’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잼버리는 국내외 청소년들과의 교류, 다양한 모험 및 체험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의 개척과 협동정신을 배양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키우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총리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님 역시 스카우트 대원으로서 이곳에서 배운 책임감과 협동심이 훗날 사무총장이 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씀하신 바 있다"면서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했던 낯선 일에 도전하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패기를 기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과 도전정신에 박수를 보내며 짧은 기간이지만 여러 나라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소중한 우정을 맺고 잊을 수 없는 추억도 많이 만들길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앞서 김 총리는 잼버리 환영리셉션과 야영장 현황보고를 가졌다.

함종한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는 현황보고에서 부지확보 등의 용도로 2억5000만원의 국가 보조금을 요청했다.

김 총리는 이날 대회를 준비해 준 여성가족부, 강원도 등 정부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야영대회 기간중 참가 청소년·지도자들의 건강과 안전에 철저를 기해 줄 것도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새누리당 이주영 정의화(세계스카우트의원연맹 총재) 의원, 민주통합당 김춘진 김광진 의원, 육동한 국무차장, 김태석 여성가족부 차관, 최문순 강원도 지사 등이 함께했다.

김황식 국무총리가 제13회 한국잼버리의 개영식을 3일 방문해 개영행사를 보며 즐거워 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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