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길(23·국민체육진흥공단), 김정환(29·국민체육진흥공단), 오은석(29·국민체육진흥공단), 원우영(30·서울메트로)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엑셀 사우스아레나에서 열린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루마니아를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번 런던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9번째 금메달이자 한국의 동·하계 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이다.
시상식이 끝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인터뷰에 나선 김정환은 “결승전 올라가기 한 시간 반 전에 100번째 금메달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면서 “너무나 큰 영광이다. 좋은 일이 있으려니 겹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은석은 “사실 100번째 금메달을 따내야 한다는 욕심보다는 결승 상대인 루마니아를 무조건 이기자는 생각만 했다”면서 “하지만 (한국 남자 사브르가) 금메달을 계속 딴 것도 아니고 처음으로 딴 건데 100번째 금메달이라서 더 의미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막내’ 구본길은 “결승전 직전에 100번째 금메달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경기할 때는 신경 안 썼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