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받던 JAL, 2년 8개월만에 화려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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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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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일본항공(JAL)이 파산보호를 신청한지 2년 8개월 만에 도쿄 주식시장에 복귀한다고 3일 니혼게이자 신문이 보도했다.

도쿄증권거래소(TSE)는 이날 JAL의 재상장 신청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JAL은 오는 9 월19일 TSE 상장을 목표로 6800억엔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실시할 계획이다. JAL의 IPO 규모는 올해 페이스북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가 될 전망이다.

예상 공모가는 주당 3790엔으로 기업재생지원기구(ETIC)가 보유한 1억 7500만주가 상장 대상이다.

이 가운데 1억 3152만주는 일본에서, 나머지 4375만주는 해외 투자자에게 발행할 예정이다.

현재 JAL의 지분 96.5%를 보유하고 있는 ETIC는 기업공개를 통해 JAL에 투입한 공적자금 3500억엔을 전액 회수할 계획이다.

JAL은 지난 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1870억엔)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4~6월) 영업이익도 314억엔으로, 역대 1분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한편, 자금난으로 재정 악화에 처한 JAL은 지난 2010년 1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일본 재계에서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이 JAL의 회생을 위해 나서 인력감축, 적자노선 폐지 등으로 JAL의 체질변화를 꾀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지난해 3월 채무를 청산하고 법정관리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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