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올림픽 사격선수단에 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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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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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지난 2010년 5월 경남 창원에서 열린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 이번 런던 올림픽 사격 2관왕을 차지한 진종오 선수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올림픽 사상 최고 성적을 거둔 사격 선수단에게 포상을 하기로 결정했다.

사격 종목에 꾸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김 회장은 우리나라 단일 종목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 등 가장 높은 성적을 거든 사격선수단이 귀국하면 빠른 시일 내에 선수 및 지도자들에게 국위 선양에 따른 포상을 하도록 관계자에게 지시했다고 6일 한화 측은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5일 진종오 선수가 50m 권총 결승전에서 우승하며 2관왕에 오르자 변경수 감독과 진종오 선수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번 올림픽에서 거둔 사격 성적은 어려운 시기에 가뭄의 단비와 같은 소식”이라며 축하인사를 전했다.

김 회장은 특히 한화그룹의 후원이 큰 힘이 됐다는 진종오 선수에게 “기업의 후원보다는 선수 개개인의 노력과 땀의 결과”라며 “비인기 종목이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도전과 투혼의 세계일류를 만들어 낸 승리의 역사가 자랑스럽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한화는 지난 2000년 지역 연고 실업팀이 없어 진로가 불투명해 진 시드니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강초현를 계기로 선수갤러리아사격단을 창단한 이후 지금까지 80여억원의 사격발전 기금을 지원하는 등 사격 종목 지원에 앞장서 오고 있다.

김정 한화그룹 고문은 2002년부터 대한사격연맹 회장을 맡아 국내 사격발전을 위해 재정적 지원을 포함한 전반적인 후원을 하고 있다.

특히 한화는 지난 2002년부터 2011년까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등 주요 국제 대회에서 입상한 선수들에게 포상금으로 8억5000만원을 지급하며 국가대표 사격선수단을 지원해 왔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지난 2008년 사격연맹 창설 이후 처음으로 기업이 주최하는 전국사격대회인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를 창설해 비인기 종목인 사격의 활성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 사격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한화그룹의 후원과 함께 선수와 코치진의 노력이 뒷받침 되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격에 대한 그룹차원의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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