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만 찾던 수익형 부동산 투자자들, 강북으로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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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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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가 저렴하고 임대수요 풍부, 수익률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임대수익을 얻으려는 부동산 투자자들의 눈이 서울 강남권에서 강북권으로 이동하고 있다.

분양가가 비싸 높은 임대수익을 얻기 힘든 강남 대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강북권 내 수익형 부동산이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부동산정보업체 조사에서도 강남권의 임대 수익률은 강북권보다 오히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오피스텔 평균 임대 수익률은 5.16%로 금천(6.63%)·강북(6.53%)·은평(6.39%)·동대문구(6.35%)보다 1% 이상씩 낮다.

강남권 수익률이 떨어진 이유는 높아진 분양가에서 찾을 수 있다. 강남권 오피스텔 3.3㎡당 분양가는 지난 2010년 1000만원대 초반에서 올 상반기 2000만원 이상으로 두배 가량 뛰었다.

반면 강북권의 경우 올 6월 입주를 시작한 강북구 수유동 ‘제네스타워’ 분양가가 3.3㎡당 700만원에 책정되는 등 강남권보가 저렴한 편이다.

특히 강북권은 강남권보다 대학가가 많고 상업 밀집지역도 적지 않아 임대수요가 풍부하다는 장점도 있다. 이에 따라 입지와 임대수요·분양가 등을 갖춘 강북권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는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이달말 강북구 미아동에 ‘수유역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오피스텔 216실(전용 22㎡)과 도시형생활주택 298가구(전용 18~37㎡)로 구성된다. 지하철 4호선 수유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초역세권이다. 사업지는 강북 대표 상권 지역으로 성신여대·덕성여대 등 대학가 수요도 풍부하다. 분양가는 1억원 초반대로 중도금 무이자가 적용될 예정이다.

GS건설도 같은 시기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연희 자이엘라’ 도시형생활주택을 분양한다. 186가구(주택형 미정)로 구성된다. 연세대 신촌캠퍼스 배후단지로 임대수요가 풍부하다.

한화건설이 마포구 상담동에 선보인 ‘상암 한화 오벨리스크’는 897실(전용 19~39㎡) 규모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3.3㎡당 1060만원대다. 입주율 95%에 달하는 디지털미디어시티를 배후수요로 두고 있다. 경의선·6호선 수색역과 공항철도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가깝다.

한양개발과 한양대학재단은 동대문구 제기동에 ‘한양 아이클래스’를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 127실(전용 18∼43㎡), 도시형생활주택 60가구(14~16㎡)로 구성됐다.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이 바로 옆이고 2호선 신설동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고려대·경희대·서울시립대·한국외대·동대문 등이 인근에 위치했다. 분양가는 1억1400만원대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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