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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아람누리에서 만나는 이상우 연출의 ‘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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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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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연출4색>의 3번째 작품으로 이상우 연출의 연극 ‘거기’ 공연 <br/>구수한 강원도 사투리, 구성진 입담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 받아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연극을 연출하는 연출가들은 많다. 현재도 연출을 공부하는 젊은 예술인들이 수없이 많다. 그러나 몇십년을 한결같은 열정으로 작품연출을 하기란 쉽지 않다.

고양문화재단은 짧게는 25년에서 40여년 이상을 한국 연극 연출에 몸 바쳐온 한국의 원로 연출가라 자부 할 수 있을만한 연출가들의 작품을 새라새극장 고유의 <한국연출4색>이란 타이틀로 선보이고 있다.

2012년 <한국연출4색>은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신작, 또는 수년 만에 재탄생하는 작품들을 연출하는 연출가들의 작품으로 채워졌다. 상반기에는 우리역사에 나타난 고유양식 찾기, 김광림의 <우투리1.1>, 사라져버린 역사 속 인물의 ‘인간’을 깊게 들여다 보는 이윤택의 <궁리>, 우리생활상 이야기들을 가장 서정적으로 연출한 이상우의<거기>를 비롯해, 문학과 예술의 만남으로 감성적인 연극을 만드는 문학연극을 지켜오고 있는 강영걸의 <돌아서서 떠나라>등 4명의 한국연극 연출가들의 작품들이 그것이다.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 모두 10회에 걸쳐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이상우 연출로 막을 올리는 연극 <거기>는 코너멕퍼슨 원작으로 지난 2002년 이상우 연출로 대학로에 올려졌던 역대 최고의 흥행연극이다. 강원도를 배경으로 하는 구수한 사투리, 배우들의 입담으로 2002년 당시 연극협회 올해의 연극 BEST 7, 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BEST 3로 선정되는 등 엄청난 호평을 받았다.

이번에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선보이는 이상우 연출의 <거기>는 어떤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올지 관객과 평단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고양문화재단은 오는 10월 강영걸 연출의 <돌아서서 떠나라>를 마지막으로 올 한해에 걸쳐 진행되면서 한국연극의 한 획을 긋는 연출가들의 다양한 색깔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국연출4색>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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