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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복귀’한 MB, 하반기 국정운영 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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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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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병철 임명안 등 현안 산적…8·15 기념사서 윤곽 드러날 듯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최근 여름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이명박 대통령의 하반기 국정운영 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휴가 기간 동안 8·15 광복절 경축사를 가다듬고 임기 말 국정운영 구상을 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특히 당장 가장 시급한 것은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내정자의 임명 문제가 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현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지난달 18일 최종 무산된 지 2주가 넘었지만 여전히 최종 결재를 하지 않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현 내정자 연임에 대해서 아직 상황이 변화된 것은 없다“면서 ”언제 공식 임명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금주 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결정적 결격 사유가 드러나지 않아 현 위원장을 임명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지만, 야당은 물론 여당인 새누리당에서도 일고 있는 비판여론을 의식해 시기를 저울질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새누리당과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와 내곡동 사저 특검 등 조율할 사안이 적지 않아 이 대통령으로서는 임명을 강행하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또 자칫 현 내정자 임명이 ‘불통’과 ‘독선’으로 비칠 경우, 6개월여의 잔여 임기 내내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크다.

반면 이 대통령은 고영한·김신·김창석 대법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휴가지에서 정부가 제출한 임명 동의안을 전자 결재를 통해 재가했고, 6일 임명장을 수여했다.

휴가에서 가다듬은 국정운영 구상은 8·15 광복절 기념사를 통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기념사에서 ‘공생 발전’을 화두로 제시했던 이 대통령은 이번에는 임기 중 마지막 기념사라는 점에서 여러 분야를 언급하기보다는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에 발맞춰 경제 문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제95차 라디오연설에서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일이 많지만, 올림픽에 출전한 우리 선수들을 보면서 큰 희망과 용기를 얻는다”면서 런던 올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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