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6일 북한이 '조선인민군 판문점 대표부 박림수 대표' 명의로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에게 UFG 연습을 비난하는 통지문을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통지문에서 미국과 남측이 이번 훈련의 공격적인 성격을 "'연례적이며 방어적인 성격'으로 가리워보려고 획책하고 있다"며 "그 무슨 '신의와 투명성에 기초한 사전통보' 놀음으로 우리를 심히 우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앞에서는 무력침공 의사가 없다고 공언하고 뒤에서는 우리를 적대시하다 못해 최고 존엄을 해치는 특대형 국가정치 테러음모를 꾸미며 반공화국 침략적대전쟁연습을 계단식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 바로 미국의 대조선 정책”이라며 “지금 우리 군대와 인민의 반미보복의지는 극한점에 이르렀다”고 했다.
북한은 “합동군사훈련에 대한 우리 입장은 명백하다. 그것은 7월29일 천명한 국방위원회 대변인 성명에 그대로 밝혀져 있다”며 특히 “유명무실해진 유엔군사령부와 대상할 우리가 아님을 다시금 똑똑히 밝히게 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29일 이른바 `동까모(김일성 동상을 까는 모임)’ 사건과 관련해 국방위원회 대변인 성명을 내고 미국과 남한에 대한 `강력한 물리적 공세‘를 거론하며 위협한 뒤 UFG 연습을 맹비난하고 있다.
노동신문도 이날 개인필명의 논평에서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연습이 실전으로 더 접근하는 반공화국침략전쟁연습으로 되리라는 것은 의심할 바 없다”고 했다.
또 지난 4일 중앙통신 논평에서도 “조선반도(한반도)에서 새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려는 극히 위험천만한 행위”라고 규정하며 훈련중단을 요구했다.
올해 UFG에는 미군 3만여 명과 한국군 5만6000여 명이 참가하고 유엔에서 파견된 호주,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덴마크, 노르웨이, 프랑스 등 7개국 요원들이 참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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