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에 따르면 큐리오시티가 7일 보낸 첫 컬러사진은 붉은색 화성표면을 그대로 담고 있다. 또 화성에서 20미터 상공에서 찍은 것은 먼지로 덮여있는 지표면을 보여준다. 큐리오시티는 앞서 3차원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는 ‘마스트캠’을 활용해 화성 표면이 뚜렷하게 찍힌 흑백사진도 전송한 바 있다.
큐리오시티는 지난 6일 화성의 적도 바로 아래에 있는 지름 154km의 분화구에 안착한 후 지질학적 역사를 엿볼 수 있는 5000m 높이의 샤프 산으로 향하고 있다. 큐리오시티가 샤프 산에 도착하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큐리오시티는 화성 표면에 물이 흐른 흔적과 암석 등을 대상으로 생명체의 흔적을 찾기 위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큐리오시티는 암석을 자를 수 있는 레이저와 최대 7m 떨어진 지점을 볼 수 있는 망원경 역할을 하는 ‘케미스트리앤카메라’, 암석과 토양 성분을 분석할 수 있는 엑스레이 기기 등을 장착했다. 미국은 이를 위해 25억 달러(약 2조 8337억 원)를 쏟아 부었다. 큐리오시티와 지구의 통신은 화성 궤도를 돌고 있는 오디세이 위성을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다음 주에는 동영상을 전송할 예정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큐리오시티의 성공적인 착륙은 먼 미래까지 미국 자부심의 한 정점으로 남을 것”이라며 “이번 성공은 아무리 긴 역경이 있어도 유일무이한 독창성과 투지에 비할 수 없음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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