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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눈 부상 (사진:방송 캡쳐) |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8년 만에 레슬링에서 금캐기에 성공한 김현우의 부상 투혼이 감동을 주고 있다.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아레나에서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6㎏급 결승전에 출전한 김현우는 퍼렇게 부은 눈에도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16강전에서 쿠바 페드로 뮬렌스 에레라의 이마에 얼굴을 부딪히면서 오른쪽 눈을 다치며 대회를 거듭할수록 부어올라 아예 시야가 가려지기까지 했다.
하지만 결승까지 오른 김현우는 헝가리 마타스 로린츠와의 경기에서 보이지 않는 한쪽 눈을 가지고도 월등한 경기를 펼치며 2-0 완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지난 8년 동안 금메달 소식이 없었던 레슬링에서는 단비같은 금메달 소식이었다.
경기를 마치고 김현우는 "다친 눈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조금 거슬렸지만 신경쓰지 않고 정신을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정신력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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