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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sing under blue sky, 1985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늙거나 추하거나 모든 여성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
현대예술을 대표하는 세계적 사진 거장 '얀 샤우덱'의 사진전이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공연장내 복합문화공간 NEMO에서 오는 10일부터 9월 9일까지 열린다.
‘로맨티시즘과 에로티시즘 사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누드 작업을 통해 ‘인간의 정체성’이라는 화두를 던지고 있는 1970년대 이후 작품 위주로 그의 뚜렷한 개성과 메시지가 담긴 강렬한 사진 작품들 160점이 전시된다.
이 전시는 지난 5월 26일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 한국 첫 전시에 논란과 화제 속에서 총 관람객 3만여명이 성황리에 개최됐고, 춘천미술관에서 7월 24일부터 12일간 짧은 전시기간 동안 약 3000여명의 관람객들이 찾아 도록과 포스터도 인쇄한 물량이 전량 소진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얀샤우덱은 1935년 체코 프라하 출생의 사진작가로 카프카와 음악가 스메타나에 이어 체코 문화예술계 3대 거장으로 꼽히는 세계적인 예술사진가다.
가장 완성도 높은 연속사진(sequence photography)의 대표작가이자 연출사진(staged photography)의 대가로 사진의 변용이 유행하기 훨씬 전부터 이미 이러한 시도를 통해 사진 이미지를 능수능란하게 응용하며 늘 자신의 시대를 앞서간 작가로 평가받고있다.
한편, 전시가 열리는 블루스퀘어 NEMO는 인터파크씨어터의 컬처파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5월 30일 개관한 복합문화공간이다. 현재 블루스퀘어에서 공연중인 뮤지컬 <위키드>와 창작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공연관객은 NEMO의 얀 샤우덱 사진전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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