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드윅 국제학교와 포스코의 자율형 사립고 등이 송도에 자리잡으면서 이곳으로 이사 오는 맹모들이 늘고 있어서다.
특히 채드윅 국제학교는 미국 채드윅과 동일한 교육시스템을 적용해 외국의 교육 과정을 국내에서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사립 국제학교뿐 아니라 해송초∙중, 신정중, 신송중 등의 공립학교들도 인천지역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기준 인천지역 중학교 상위 5곳 중 3곳이 송도에 위치했다.
여기에 포스코교육재단도 송도 자율형 사립고를 설립할 계획이다. 송도자율형 사립고의 롤모델인 포항제철고는 매년 서울대 합격생을 30여 명 내외로 배출하고 있어 기대감이 더 트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송도로 이전을 추진하는 학교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제물포고, 인일여고가 송도행을 희망한데 이어, 최근 박문여중∙고가 송도 이전 승인신청서를 인천시교육청에 제출한 상태다. 이외 홍익대, 한국외대 등 국내 유수 대학들도 송도캠퍼스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처럼 송도가 신흥 명문학군으로 부상하면서 일대 부동산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특히 채드윅 국제학교가 인접한 IBD 1공구 내 아파트 문의가 많다. 강남∙목동 등으로 셔틀버스가 운행 중이지만 통학 거리가 멀고, 시간도 오래 걸려 송도행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게 일선 현장의 목소리다.
송도 M부동산 관계자는 "개학을 앞두고 입주 문의가 집중되는 편이지만 요즘에도 꾸준한 편"이라며 "서울에서 셔틀버스로 통학을 하다 엄마와 아이가 먼저 집을 얻어 송도로 이사 오는 경우가 흔하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건설이 지난 3월 공급한 '송도 더샵 그린워크2차' 계약자의 71%가 '교육환경'을 계약 동기로 꼽기도 했다.
또 빠른 속도로 전세 물건이 소진되고 있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송도지역 3.3㎡당 전셋값은 올 들어서만 433만원에서 479만원으로 10.8% 올랐다. 이 기간 인천시와 연수구 평균 전세가가 각각 3.4%, 4.0% 오르는데 그쳤다.
H부동산 대표는 "전세 위주로 계약이 이뤄지고 있지만 매매, 분양권 거래 등으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송도 IBD 1공구에서는 이달 '송도 더샵 그린워크3차' 1138가구 공급이 이뤄질 계획이다. 특히 채드윅 국제학교, 자율형 사립고(2015년 개교 예정)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41만㎡ 규모의 센트럴파크를 끼고 있어 쾌적성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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