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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ENG, 카자흐 9억불 윤활기유 건설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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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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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수영 기자=현대엔지니어링이 카자흐스탄 힐(Hill)사와 9억 달러 규모의 윤활기유(Lube Base Oil) 생산설비 건설 계약을 지난 8일 체결했다.

카자흐스탄 내 점유율 1위의 윤활기유 전문제조업체인 힐(Hill)사가 발주한 이 프로젝트는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Astana)에서 남쪽으로 870km 떨어진 쉼켄트 지역에 연간 20만t의 1,2,3 등급 윤활기유 생산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종합상사와 함께 수주한 이 프로젝트에서 기술사와 사업주의 요구사항을 설계에 반영하는 FEED(Front End Engineering Design)를 포함한 설계, 구매, 건설 등 EPC업무를 턴키로 수행한다. 전체 공사 기간은 40개월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카자흐스탄 수주 외에도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05년 대만에서 수주한 윤활기유사업을 시작으로, 2010년에는 아랍에미리트 최초의 윤활기유 플랜트를 턴키로 계약하는 등 실적을 올렸다.

현대 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대오일뱅크의 윤활기유 생산설비의 FEED 설계와 LLI (Long Lead Item) 공급 업무를 수행하며 경험과 기술을 축적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카자흐스탄에서 송변전 개보수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이 회사는 2009년 투르크메니스탄에서 15억 달러 규모의 가스탈황설비 사업을, 올해에는 투르크멘바쉬 정유공장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또 우즈베키스탄에서는 국영석유가스공사(UGCC)와 칸딤필드(Kandym Field) 프로젝트를 계약하는 등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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