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통큰 포상...양학선 선수에게 격려금 5억원 전달

아주경제 진현탁 기자=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통큰 포상'이 화제다.

LG그룹은 구 회장이 런던올림픽 체조 도마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양학선 선수에게 5억원의 격려금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양학선이 금메달을 획득한 이래 기업과 기관으로 받는 후원액 가운데 최고 금액이다

이는 어려운 가정 형편 등 역경에도 불굴의 투지와 치열한 훈련으로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양학선 선수를 축하하고 격려하는 의미에서다.

또한 앞으로도 양학선 선수가 어려운 환경을 잊고 오로지 '체조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서의 기량 향상과 기술 연마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차원이기도 하다.

LG그룹 관계자는 “구본무 회장이 한국 체조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한 양학선 선수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라 우리 청소년들에게 귀감이 되었으며, 부모님에 대한 효심 또한 지극한 모습에 감동을 받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양학선 선수가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키워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각계각층의 지원의사가 쏟아지고 있다.

광주 SM그룹은 현재 광주 남구 월산동에 신축 중인 우방 아이유쉘 35평형 아파트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광주시에 전달했다.

농심은 양학선 선수가 너구리 라면을 좋아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라면 100박스와 함께 너구리 라면을 평생 제공하기로 했다.

또 양학선 선수에게는 대한체육회가 책정한 금메달 포상금 6000만원과 연금 100만원, 군면제 혜택도 주어진다.

이와는 별도로 정동화 대한체조협회장(현 포스코건설 부회장)으로부터 1억 원의 포상금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