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40선...프로그램 매수세 1조원 유입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대규모 프로그램의 매수세에 힘입어 1940선까지 치솟았다.

9일 오후 1시 5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36포인트(2.07%) 오른 1942.59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1조99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075억원, 1345억원의 매수 우위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8286억원, 3460억원의 순매수로 총 1조1747억원의 매수 우위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 “외국인 선물 매수가 4000계약 가량 유입되며 베이시스 급등을 연출하고 있다”며 “평균베이시스가 1.90pt로 급격히 확대되며 선물 주도의 증시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차익 매수가 더해지며 프로그램 매수 랠리가 지속되고 있다”며 “베이시스 상승에 따라 컨버젼도 -1.5pt 밑으로 하락해 여전히 컨버젼 우려는 낮으며, 무난한 옵션만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인 가운데 운송장비, 보험, 철강·금속, 운수창고, 화학, 금융업 등이 2%대 상승폭으로 강세이며 음식료품, 유통업, 기계, 은행, 건설업, 전기·전자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현대차와 신한지주가 3%대 상승폭을 기록 중이며 KB금융, 포스코, LG화학, 기아차, 한국전력 등이 2% 이상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