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회계 컨설팅 그룹 언스트앤영(Ernst & Young)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기업의 해외투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서유럽이 향후 3년간 가장 각광받는 투자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신징바오(新京報)가 보도했다.
보고서는 현재 중국 기업의 주요 투자지는 한국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이며 자원 분야에 대한 투자가 중국 대외투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금융, 부동산, 농업, 교통 분야의 투자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중국 기업의 대외투자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언스트앤영 관계자는 "앞으로 제조업과 신에너지 분야의 기술투자에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자동차 부품과 기계, 중형트럭, 신에너지 분야에서는 태양에너지 기술이 성장잠재력이 큰 투자영역이며 부동산과 문화 분야에도 엄청난 잠재적 기회가 숨어있다고 보고서는 소개했다.
중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내국인 투자자의 비금융 직접투자가 354억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48%이상 증가했으며,이 중 해외 인수합병(M&A)이 3분의 1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서유럽 외에 중국 기업들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미국, 캐나다 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캐나다 등 선진국 투자는 신기술을 도입할 수 있으며 개발도상국 투자는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해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중국 기업들이 투자처로 선호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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