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항 재개발 제3섹터 방식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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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1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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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인천항만의 기능 개편으로 재개발 목소리가 높은 인천내항이 인천항만공사(IPA)와 민간사업자가 참여하는 제3섹터 방식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지만 부지를 소유한 IPA가 토지의 현물출자로 인해 경영상 얻는 득 보다 실이 많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10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최근 국토해양부는 '인천내항 항만재개발사업 타당성 설계자문 보고회'를 열고 1·8부두의 전반적 밑그림을 논의했다.
토지이용계획에 대해 국토부는 총 27만5322㎡ 면적을 1·2단계로 나눠 업무, 문화·상업, 휴식시설로 구분할 것을 제안했다.
세부적으로 사업대상지 북측 8부두 일대는 기존 공장지대와 맞물려 업무기능을 부여하고, 이외 부지에는 시민 친화적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쉴거리를 제공할 워터프론트를 대표적으로 전시 및 공원시설이 단계적 추진될 수 있다.
특히 보고회에서는 민간제안, IPA 주관, 국토부 재정사업 등 그간 큰 틀에서만 다뤄졌던 개발방식이 구체화됐다.
초기 비용절감 차원에서 IPA가 현물로 토지를 출자하고, 민간사업자는 각종 건축물을 지어 여기서 발생하는 분양 수익으로 사업비를 대는 모델이다. 전체 투자비는 7천억원이 약간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IPA는 이런 방안이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IPA 한 관계자는 "땅을 내놔봐야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이나 세금이 별 차이가 없으므르 매년 관리비를 내면 오히려 손해일 수 있다"고 난색을 표했다.
이와 관련 국토부의 타당성 용역이 내달 중 마무리될 예정이지만 이번 구상을 얼마나 담고 있을지 미지수다. 상업성 논란으로 시민과 단체 등 지역사회 전반에서 반발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장선에서 타당성 용역이 더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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