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성능점검표'가 알려주지 않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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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1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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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중고차 성능점검표'로도 해소되지 않는 불안감이 있다.

중고차전문업체 카즈(http://www.carz.co.kr)는 성능점검표에는 없지만 일반 소비자들도 손쉽게 점검할 수 있고, 또한 실제 사용도가 높아 반드시 체크해야 할 사항들을 안내했다.

우선 점검해야 할 것은 냉·난방기능이다. 계절별 냉난방기능은 쾌적함은 물론 호흡기 건강과도 직결된다. 중고자동차 역시 신차와 마찬가지로 시승 및 시운전을 해볼 수 있기 때문에 이 때를 이용해 냉방과 난방을 모두 작동해보는 것이 좋다.

에어컨에서 찬바람이 나오지 않는다면 에어컨 냉매가 부족하거나 콤프레셔 부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면 된다. 냉매가 부족할 경우는 보충하면 되지만, 콤프레셔나 밸브, 센서, 호스 등이 불량인 경우 비용 부담이 커지게 된다. 히터는 바람의 온도와 습도, 쾌쾌한 냄새 등이 있는지 감지해 냉각수 및 온도 조절장치 등을 점검해야 한다고 카즈는 조언했다.

썬루프의 누수 위험도 점검이 필요하다. 특히 출고 시에 장착된 순정 썬루프가 아닐 경우 보다 누수위험이 높다는 지적이다.

창문이나 도어락은 차량을 운행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이다. 원격제어 장치가 설치된 차량인지 확인해 리모컨트롤러와 함께 작동해보아야 하고, 운전석에서의 전체 창 조절도 자유로운지 확인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오디오 기능도 자동차 시동을 켬과 동시에 사용을 하는 기본적인 기능임에도 불구하고 성능점검표에서는 상태를 확인 할 수 있는 항목이 없다.

이 경우 주요 부분을 직접 확인할 수 밖에 없는데, 안테나 상태가 올곧게 펴져 있는지 육안으로 직접 살펴보고, 오디오를 켜서 AM/FM라디오 수신상태, 그리고 채널이 잘 잡히는 지를 체크해야 한다. 또한 CD를 넣어서 플레이어가 정상적으로 인식하는지와 스피커의 잡음 정도를 확인해야 한다.

차체 밑 부식 여부, 밖으로 드러난 제동장치 부분은 반드시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카즈는 덧붙였다. 라이닝이나 디스크의 마모현황은 직접 눈으로 보면서 얼마나 남아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카즈는 자동차 베터리, 타이밍벨트, 엔진오일, 냉각수 등 대표적인 소모품의 상태도 미리 체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밖에 에어백도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일반적으로 에어백 점검은 반시동을 켠상태에서 계기판을 살펴보면 알 수 있는데, 이는 접촉불량일 경우 계기판에 에어백 경고등이 뜨기 때문이다.

카즈 임진우 매물담당은 “중고차 구입시 집을 볼 때와 마찬가지로 서류상 이상이 없고 외관이 깨끗하더라도 실생활에 많이 쓰이는 주요 기능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핵심부품의 점검여부 및 외관상태가 기록된 성능점검표와 개별적으로 준비해간 체크리스트를 함께 사용한다면 만족도 높은 중고차 거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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