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주거환경관리사업' 신규 사업 구역, 서울시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서울시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개발하는 '주거환경관리사업'을 통해 영등포구 대림동에 '다문화 마을'을, 도봉구 도봉동에 '도봉산베이스캠프'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주거환경관리사업' 신규 대상지 11곳을 추가 선정하고 이 중 대림동과 도봉동에 대한 사업을 지역 특성화의 유형으로 우선 시행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주거환경관리사업은 노후건물을 전면 철거해 개발하는 대신 기존 주택들과 지역의 역사성ㆍ환경성을 보존하면서, 개·보수 또는 중·소규모 개발을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또한 주거환경관리사업 대상지는 자치구에서 대상 지역을 신청할 경우 서울시에서 대상지역 적합 여부를 검토한 다음 선정위원회 선정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선정한다.
시는 전체 주민의 46% 이상이 외국인인 영등포구 대림동 1027번지 일대 4만780㎡를 다문화 시범마을로 가꾼다. 이 지역에는 '테마가 있는 골목길'이 꾸며지고 CCTV와 가로등이 확충된다. '전통시장 활성화'가 추진되고, 다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부대시설도 들어선다.
또한 도봉산역서 도봉산으로 가는 길목인 도봉구 도봉동 280번지 일대 4만3000㎡는 등산객 관광지로 개발된다. 이 곳에는 지역 주민과 등산객을 위한 베이스캠프가 조성되며 산오림길 가로수 디자인이 개선된다. 산오름길·새동네길 교차점에 '새뜰마당'도 조성된다.
시는 이 밖에 성북구 정릉동을 '한옥밀집지역'으로, 서대문구 홍제동을 '근현대 서민 주거지'로 조성하는 등 나머지 지역도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리면서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주거환경관리사업 시행 지역에 공동이용시설과 기반시설을 제공한다. 주택개량 융자지원과 무료상담도 병행한다.
진희선 서울시 주거재생정책관은 "앞으로 학생공모전을 통한 대상지 추가 선정이나 주민들과의 공감대 형성 과정 등을 통해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주거환경관리사업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신규 대상 구역 (총 11개소)
▲영등포구 대림동 1027번지 ▲도봉구 도봉동 280번지 ▲성북구 정릉동 372번지 ▲서대문구 홍제동 9번지 ▲강북구 미아동 791번지 ▲은평구 응암동 30번지 ▲마포구 성산동 200번지 ▲동대문구 휘경동 286번지 ▲구로구 구로동 111번지 ▲송파구 잠실동 210번지 ▲금천구 시흥동 950번지
[표 = '주거환경관리사업' 신규 사업 구역, 서울시 제공] |
◇진행 중인 사업구역(총 8개소)
▲마포구 연남동 239-1 ▲서대문구 북가좌동 330-6 ▲동작구 흑석동 186-19 ▲금천구 시흥동 957 ▲성북구 길음동 1170 ▲도봉구 방학동 396-1 ▲구로구 온수동 67 ▲성북구 장수마을
[이미지 = '주거환경관리사업' 진행 중인 사업 구역, 서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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