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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메이커 트로피’ 최종일 27∼29홀 플레이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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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1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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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PGA챔피언십 3R 악천후로 중단…매킬로이·싱 선두, 우즈는 5타차 11위

메이저대회 최고령 챔피언을 노리는 비제이 싱. [미국PGA투어 홈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아직 많은 홀이 남아 있다. 최종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보라”

4년여만에 메이저 타이틀을 노리는 타이거 우즈(미국)의 각오다. 그는 남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PGA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10위 밖으로 밀려났지만,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돼 최종일 29홀 플레이를 해야 할 판이다.

12일(한국시각)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키아와아일랜드리조트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는 비와 번개 예보로 중단됐다. 마지막 조로 플레이한 우즈와 비제이 싱(피지)이 7번홀을 마칠 즈음 경기중단 사이렌이 울렸다.

하위권 선수들은 3라운드를 마무리했지만 상위권 선수들은 전반 정도를 마쳤다. 3라운드 잔여 경기는 이날 밤 8시45분 재개된다. 4라운드는 스리섬에 1, 10번홀 동시 티오프로 13일 오전 0시44분 시작된다.

현재까지 싱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중간합계 6언더파로 선두를 형성했다. 싱은 7번홀까지 2타를 줄여 6언더파를 기록했고, 매킬로이는 9번홀까지 4타(버디5 보기1)를 줄여 선두권으로 치솟았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US오픈 우승 이후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싱은 이 대회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나이가 19세5개월21일인 싱이 우승하면 메이저대회 최고령 챔피언이 된다.

그러나 상위권 선수들의 경기가 27홀안팎 남아 있는데다 최종일 압박감, ‘날씨’ 변수가 있어 우승향방을 점치기엔 이르다. 이 대회 우승자에겐 '워너메이커 트로피'가 주어진다.

애덤 스콧(호주)은 9번홀까지 중간합계 5언더파로 3위, 첫날 선두 카를 페테르센(스웨덴)은 8번홀까지 4언더파로 4위에 올라있다.

우즈는 이날 7번홀까지 3타를 잃었다. 29홀을 남긴 현재 중간합계 1언더파로 공동 11위다. 그런데도 그는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지켜보라”며 우승 의지를 내비쳤다. 4년여째 메이저 대회 14승에 머무르고 있는 우즈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려는 욕망이 그 어느해보다 강하다. 선두권과 5타차이므로 역전가능한 위치다.

필 미켈슨은 11번홀까지 1오버파로 21위, 존 데일리(이상 미국)는 15번홀까지 2오버파로 28위를 달리고 있다.

최경주(SK텔레콤) 양용은(KB금융그룹) 배상문(캘러웨이)은 합계 5오버파 221타의 공동 47위로 경기를 마쳤다. 선두권과 11타차다.

김경태(신한금융그룹)는 17번홀까지 6오버파로 공동 55위이고 노승열(타이틀리스트)은 7오버파 223타의 공동 60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8오버파 224타로 공동 65위, 재미교포 ‘신인’ 존 허(22)는 13오버파 229타로 최하위인 7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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