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에서 한여름밤의 꿈…여수엑스포 ‘93일간 대장정’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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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1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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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2012여수세계박람회가 12일 폐막식을 끝으로 93일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폐막식 1부 의식행사는 미지의 바다를 향한 인류의 도전과 역사를 표현한 영상과 군무 공연, 참가국 및 참가 국제기구 기수단 입장, 강동석 여수박람회조직위원장과 페르디난도 나기 국제박람회기구(BIE)의장의 인사말, BIE기 반환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또 여수박람회의 유치부터 폐막까지 전 과정을 기록한 ‘93일간의 기억’ 영상물 방영, 참가국 상설공연팀과 한국전통공연팀의 합동공연 ‘세계가 하나되어’가 이어졌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폐회사에서 "엑스포사상 처음으로 바다를 주제로 열렸던 이번 박람회는 기후변화, 자원고갈, 식량난, 환경문제와 같은 범지구적인 위기 속에서 인류의 지속가능한 번영을 위해 바다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많은 사람들에게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번 박람회가 ‘바다로부터의 녹색성장’이라는 박람회의 비전을 '여수선언' 형태로 담아, 국제사회의 협력을 통해 실천적으로 이어가기로 한 것은 더욱 의미 있고 값진 성과"라고 평가했다.

여수박람회 종사자들이 대합창곡인 여수박람회 로고송 ‘바다가 기억하는 얘기’를 박람회장에 울려퍼지도록 부르며 의식행사는 끝이 났다.

2부 문화행사에서는 앙골라와 아르헨티나 등 2개국 초청 문화공연, 빅오쇼, 전시·문화공연 출연진의 무대 인사에 이어 대규모 불꽃쇼를 끝으로 여수박람회가 공식 폐막했다.

여수엑스포는 누적 입장객수 800만명을 돌파하며 개최 초반의 우려를 씻고 흥행 측면에서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엑스포 사상 처음으로 ‘해양’을 주제로 삼아 기후변화, 해양자원개발, 해양보전 등 지구적 이슈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효과적인 대회 운영을 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익숙하지 않은 사전예약제를 도입했다가 폐지와 재도입을 반복하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 조직위의 미숙한 운영은 옥에 티로 남는다.

이날 폐막식에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로세르탈레스 BIE 사무총장, 박준영 전남지사, 김충석 여수시장 등 각계 인사와 여수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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