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카·싱가포르해협 안전 통항 위한 해양전자고속도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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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1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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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중동~아시아 잇는 주요 수송로, 우리나라 구축 주도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유럽·중동과 아시아를 잇는 주요 해운 수송로인 말라카·싱가포르 해협의 안전 확보를 위한 통합정보시스템이 마련됐다. 국제사회가 합동으로 추진한 이 시스템 구축에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참여, 해운 선진국의 역할을 수행해 눈길을 끈다.

국토해양부는 말라카·싱가포르 해협을 통항하는 선박의 항해안전을 증진하기 위한 첨단 IT 기반 해양안전정보시스템(해양전자고속도로·MEH) 구축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총길이 350㎞의 말라카․싱가포르 해협은 유럽·중동과 아시아를 잇는 주요 해운 수송로로, 동남아시아 말레이반도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사이에 위치했다.

이 해협을 통항하는 선박은 연평균 60만여척이며, 우리나라 선박은 이중 3000여척이다. 특히 중동지역에서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원유 약 87%가 이 해협을 통과하는 물류·에너지 수송의 전략적 수송로다.

지금까지 이 해협은 항행안전정보 지원을 위한 통합정보시스템이 없어 통항 선박이 안전운항 및 사고예방을 위한 항행안정정보를 해도 등에만 의존해왔다.

이에 따라 국제사회는 지난 2000년 12월부터 해양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해양전자고속도로(Marine Electronic Highway) 사업을 시행했다.

해협 중 200km 구간에 대해 수심·조류·해양기상 조사 및 전자해도 제작을 추진하고 수집된 항행안전정보를 선사·선박에 제공하는 해양안전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해협을 통항하는 선박은 인터넷으로 필수 항행안전정보를 실시간 확인하고 선박 항행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사업은 국제해사기구(IMO)가 주관하고 싱가포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연안 관련국가 이외에 우리나라와 일본 등의 주도적 참여로 추진됐다.

특히 우리나라는 해협 주요 이용국으로 사업비 총 1785만달러 중 기술협력기금 85만달러를 기여해 해운 선진국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이행했다.

사업 핵심요소인 데이터통합센터·항행안전정보제공 시스템(www.mehsoms.com) 구축에는 국내 전문 IT기업이 참여해 우리나라 해양안전종합정보시스템(GICOMS)의 기술을 접목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해양전자고속도로 구축으로 항로 폭이 협소하고 선박 통항량이 많은 말라카·싱가포르해협을 운항하는 선박의 항행안전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토부는 11월경 국내 선사·선박 종사자들을 위해 전자해양고속도로 웹사이트를 국토해양부 해양안전종합정보시스템(www.gicoms.go.kr)에 연계할 계획이다. 또 국제해사기구가 계획하고 있는 중동지역과 동남아시아를 연결하는 추가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말라카·싱가포르 전자해양고속도로(MEH) 사업구간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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