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수 한화증권 연구원은 “KT가 지난 13일 본격적인 성장전략 실현을 위한 경영체계 개편을 발표했다”며 “고객중심 경영과 영업력 강화를 위해 내부조직을 개편하고 미래 성장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디어콘텐츠, 위성, 부동산 등 3개의 신설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박종수 연구원은 “먼저 상품별로 나뉘어 있던 홈고객 부문과 개인고객 부문을 통합해 T&C(Telecom& Convergence) 부문과 Customer 부문으로 재편했다”며 “T&C 부문은 유무선상품 전략 및 개발과 유무선 컨버전스 선도가 가능한 미래 상품 개발을 맡고, Customer 부문은 기존 홈고객 부문과 개인고객 부문의 고객서비스를 통합해 일원화된 응대와 서비스를 담당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KT에서 물적분할될 위성 부문은 2011년 매출액이 1457억원 수준이며, 올레1호 등 위성 4개를 보유하고 있고 향후 1개를 추가로 발사할 예정”이라며 “부동산 부문도 물적분할될 예정인데 공시지가가 5조원이 넘는 부동산 중에서 개발 가능한 부동산을 중심으로 부동산 개발 및 임대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KT는 이미 2015년까지 부동산에서 연간 8500억원 수준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며 “미디어콘텐츠 부문은 IPTV 사업권을 보유한 KT가 가입자와 네트워크를 계속 보유하는 것과 별도로, IPTV 운영대행 및 전사적인 콘텐츠 수급 및 관리를 통한 콘텐츠 수급 비용을 낮추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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