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은 지난 1월부터 7월까지의 국산품 매출이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기간 중국인과 일본인의 국산품 매출은 각각 160%와 55% 증가했다.
특히 국내 우수 브랜드 매장을 확대하고 신규 브랜드를 입점시킨 패션·잡화 부문은 외국인들의 호응이 두드러져, MCM의 경우 매출이 79%나 증가했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선전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전년 동기 대비 수입 브랜드 매출이 15% 증가한 데 비해, 국내 브랜드 매출은 65%가 상승했다. 국내 화장품 미샤의 성장률이 65%로 나타났고,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도 각각 58%·47%로 성장률이 높았다.
중국인들에게 '머스트 쇼핑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는 국산 밥솥 또한 인기가 높다. 롯데면세점 쿠쿠 밥솥은 2012년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130%나 증가했다.
이 밖에 한류스타를 앞세운 마케팅을 펼친 국산 초콜릿도 일본과 중국 관광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매출 증대를 기록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국산품 매출의 증가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더불어, 한국 제품에 대한 이미지 및 선호도가 상승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국내는 물론,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등 국제공항 매장에서도 국내 제품의 판로 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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