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방송 박상우, 고재태, 이수연, 이현주 기자= 여름이 무르익던 지난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강원도 인제에서는 만해축전이 개최되었습니다. 만해 한용운 선생의 뜻을 기려 매년 열리는 만해축전은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하며, 각계인사의 축하인사와 함께 전야제로 시작했습니다. 이어 만해대담, 다문화 예술제, 문학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들이 성황리에 펼쳐졌습니다.
[홍사성 / 만해사상실천선양회 이사] 만해축전은 지금으로부터 14년 전에 만해 선생님의 독립정신과 평화정신을 선양하기 위해서...
상생과 공감을 주제로 열린 올해의 만해대상에서는 만해실천대상에 프랑스인 르네 뒤퐁 주교 외 2인, 만해평화대상에 대한민국 월주 스님 외 1인, 그리고 만해문예대상에 쿠웨이트 시인 수아드 알 사바 외 1인이 수상했습니다.
[르네 뒤퐁 / 천주교 안동교구 전 교구장] 이 상을 계기로 저도 생명, 평화, 사랑을 더 실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고맙습니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열린 행사로는 제 14회 만해축전 전국고교생 백일장, 제 10회 님의 침묵 서예대전 시상 및 입상작 전시 등이 진행되어 뜻 깊은 시간이 마련되었습니다. 특히 시인학교는 가족과 함께 참여한 참가자들에게 소중한 배움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한편, 인제지역 다문화 가정이 함께 어우러진 ‘인제다문화가족예술제’도 열렸는데요,
많은 이민자가족이 참여해 각국의 다양한 전통음식을 선보인 무지개 다문화 향토야시장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3박 4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만해축전은 막을 내렸지만, 아름다운 자연 속에 여전히 남아있는 만해 한용운 선생의 정신을 이곳 만해마을에서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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