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농기계 수출실적 20.6%↑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상반기 농기계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9일 올해 상반기 농기계 수출 실적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20.6% 늘어난 4억 1200만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당초 농식품부는 올해 농기계 수출 목표액을 7억 달러로 예상했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당초 목표액를 월씬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게 농식품부 측 전망이다.

수출품목별로 보면 트랙터가 전체 농기계 수출의 56.1%를 차지했다. 부품은 12.9%를 나타냈으며 작업기와 도정기계는 각각 11.4%, 5.7%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수출국별로는 미국이 38.6%, 중국이 8.5%, 일본이 3.6%로 집계됐다. 태국(수출 비중 3.5%), 인도(2.2%) 등 신흥시장 수출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농기계 수출실적 상승에는 제조업체의 수출지역 및 시장별 현지 수요에 맞는 다양한 모델을 개발하는 공격적 수출 마케팅 전략이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1992년부터 격년제로 개최되는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KIEMSTA) 개최 및 해외박람회 참가 지원 등을 통한 국산 농기계의 해외 홍보활동을 강화한 것도 농기계 수출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향후 수출전략협의회의 정기적인 개최, 농업협력사업과의 연계, 수출 마케팅 지원 등 농기계 수출 활성화를 통해 수출을 더욱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