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2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학수학은 대학에 가서 배워야지 왜 고등학교에서 배우게 하는지 이해되지 않는다. 부자 자제들은 대학수학을 배울 수 있지만 서민 자제들은 그럴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선 우리 서울시립대에서라도 이런 문제를 해결해보자 해서 입시개혁단이란 것을 만들어 교수, 시의회, 고교 교사, 입시전문가 등이 모여 몇 달 째 회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각계각층의 관계자 8명으로 구성된 입학제도개선기획단은 지난 5월부터 활동 중이다.
이들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사교육 전형 감소 및 축소화, 사회적 책임과 공공성 강화를 위한 사회적 배려대상자 확대, 사회적 역량을 반영할 수 있는 입시제도, 대학과 중등교육 등 지역사회와의 연계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특히 사회역량의 경우 팀워크, 협동심, 봉사정신 등을 위주로 평가하는 방안을, 사회적 배려대상자 확대는 인원수보다 다문화가정 자녀 등 대상 폭을 확대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서울시립대 측은 초안이 완성되는대로 오는 10월쯤 공청회를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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