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LTE 서비스를 고도화한 워프 어드밴스드 시대를 연다는 방침이다. HD 보이스와 멀티캐리어 등을 적용해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이달 들어 처음으로 LTE 데이터 이월 요금제도 선보였다. |
이같은 차별화 전략을 통해 연말까지 LTE 가입자 목표 400만 명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KT는 LTE음성통화(VoLTE) 서비스인 HD보이스와 추가 주파수를 투입해 더욱 안정적인 속도를 제공하는 멀티캐리어(MC) 등 기술을 적용해 보다 진전된 LTE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 KT 무선가입자당 매출 턴어라운드
LTE서비스 개시 4개월 만에 KT는 전국망을 구축하고, 세계 최단 기간 LTE가입자 100만명을 돌파, 지난 5월에는 LTE분야 최고 권위 LTE 월드 서밋(LTE World Summit 2012)에서 최우수 LTE 통신사업자상을 수상하는 등 성과를 이뤘다.
KT는 4월말 LTE 전국망 구축 완료 후 가입자 확보가 탄력을 받으면서 7월말 기준 LTE 가입자가 150만명을 넘어섰고 이를 기반으로 2분기 무선 가입자당매출(ARPU)은 8분기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3분기 실적은 LTE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2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LTE 가입자 증가로 무선 ARPU가 상승하고 있고, 이통사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가입자당 보조금을 축소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LTE 워프 어드밴스드는 가상화 LTE음성통화(VoLTE), 멀티 캐리어(Multi Carrier) 및 캐리어 애그리게이션(Carrier Aggregation), 쿼드 안테나(Quad Antenna), 원칩 펨토셀, 초대형 가상화 CCC 등을 적용해 기존 LTE 워프를 발전시킨 기술을 말한다.
KT는 LTE 기지국 간 전파 신호의 간섭을 최소화할 수 있는 VoLTE 기술을 HD 보이스로 정하고, 지난달 21일 전국의 직장인 및 대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개시하고 10월부터 전체를 대상으로 상용화할 예정이다.
1.8GHz와 900MHz 두 개의 LTE 주파수 대역을 활용하는 멀티 캐리어기술은 수도권부터 적용하기 시작했다.
내년 3분기부터는 두 개의 주파수 대역을 묶어 속도를 배로 높이는 캐리어 애그리게이션 기술을 적용한다.
LTE 워프 가상화 기술을 통해 기지국을 묶는 규모는 144개에서 내년 3분기부터 1000개로 확대된다.
가상화 규모가 1000개로 늘어나면 강남지역을 한개의 가상 기지국으로 관리하면서 경계지역 주파수 간섭을 최소화할 수 있다.
◆ 조직 개편 통해 효율성 높이기 나서
KT는 효율을 높이기 위한 대대적인 변신에도 나섰다.
KT는 지난 13일 유·무선 조직을 통합하고 미디어콘텐츠 및 위성, 부동산 분야를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개인고객부문과 홈고객부문은 통합해 텔레콤&컨버전스(T&C)부문과 고객(Customer)부문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자산 가치를 높이기 위해 가치혁신 상호기능팀(CFT)을 신설했다.
실질적으로 융합 상품에 대한 대응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목적도 작용했다.
KT가 보유하고 있는 우량 부동산 자산에 대한 본격적인 개발은 실적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
별도 법인 분리는 비통신사업부의 성장을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2분기 이미 BC카드가 영업이익 470억원, 스카이라이프가 162억원, KT렌탈이 210억원을 기록해 비통신 자회사들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16%로 전분기 대비 5.8포인트 높아졌다.
비통신 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앞으로 30%까지 높아지면서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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