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한전에서 주관하는 전기차 공동이용 사업에 충전시스템 공급자로 선정됐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등 서울시내 6곳에서 효성의 전기차 충전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
효성은 20일 한국전력공사가 주관하는 전기차 공동이용(EV Sharing) 시범사업의 ‛충전시스템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기차 공동이용 사업은 차량(전기차)을 개별 소유하는 대신 공유하는 카셰어링(Car Sharing)의 일환으로 주택가 근처에 보관소 및 충전소가 있어, 차량을 시간단위로 필요한 만큼 쓰고 지정된 지역에 반납하는 방식의 차량공유 서비스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충전시스템은 전기차 충전기능 외에 충전소 이용정보 제공, 차량 고장시 긴급구난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충전시스템은 무인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효성이 원격감시 관리 및 정기적인 점검을 수행하게 된다.
효성은 2010년 전기차 충전시스템을 처음 개발한 이후로 정부 사업의 일환으로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사업 시범단지를 비롯 전국 공공기관 등에 120여대의 충전시스템을 공급해왔으나, 일반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충전시스템을 공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효성은 이 사업에서 효성은 급속충전시스템 4기, 완속충전시스템 22기 등 총 26기를 공급한다. ‘전기차 충전시스템’은 차량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기자동차용 주유기’이다.
현재 일산 교통연구원, 서울 상암동 LG U+ 사옥, 여의도 국회의사당, 분당 정자역, 성남 판교역, 서울대학교 등 6개 지역에 급속충전시스템 4기, 완속충전시스템 15기 설치를 완료했으며, 8월 중으로 서울 및 경기도 지역에 완속충전시스템 7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효성 관계자는 “이번 충전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전기차 충전인프라 보급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효성은 “전기차용 모터, 충전시스템 사업 등 전기차 충전 사업을 적극 추진해 온 만큼 이 분야에서 리딩업체로서 위치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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