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시중에서 파는 가래떡, 경단 등 150건을 수거해 미생물 오염수준을 조사한 결과 상온에 둔 떡의 일반세균 수치가 최소 4시간 만에 100만마리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미생물학적으로 일반세균의 수가 100만마리를 넘으면 초기 부패상태로 판단한다.
20℃ 환경에서 가래떡은 60시간, 시루떡은 75시간, 경단은 32시간 이내에 일반 세균이 100만마리 이상 증식했다.
30℃에서는 가래떡, 시루떡, 경단 모두 18시간 안에 초기 부패상태를 보였다.
대장균은 20℃ 조건에서는 27시간, 30-40℃에서는 12시간 이내에 10배 증식했다.
판매처별로는 대형마트에서 파는 떡의 구입초기 일반세균 수가 가래떡은 2만5000마리, 경단·시루떡은 각각 3만2000마리로 조사됐다.
전문체인점의 가래떡에서는 5만마리, 경단 2백만마리, 시루떡 790마리의 일반세균이 검출됐다.
전통시장 떡의 일반세균 수는 가래떡 2500마리, 경단 1만3000마리, 시루떡 40마리였다.
식약청은 떡류 안전관리를 위해 내년 2월부터 대장균 기준을 강화하고 제조·유통·판매 업체에 위생관리 매뉴얼을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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