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FTSE 전세계지수는 이날 0.3% 상승했다. 지난 5월이후 최고치다. FTSE유로퍼스트300은 0.5% 성장하며 지난해 7월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FTSE아시아태평양지수도 0.4% 상승해 3개월래 최고수준에 달했다. MSCI글로벌지수도 이날 6월이후 최고치인 328.21을 기록한 후 0.3% 상승한 326.34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도 4년만에 최고점을 찍었으나 장중 인텔 등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며 0.4% 하락한 채 마감됐다. 특히 델은 저조한 분기별 전망치를 보이며 주가도 5%나 하락했다. 그러나 S&P500지수는 이달들어 2.4%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Fed)가 오는 31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경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는 소식에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지난달 최고치를 찍은 후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스페인의 2년 국채금리는 지난달보다 7% 이상 하락하며 3.48%를 기록했다. 스페인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7bp 하락한 6.22%에 거래됐다. 반면 독일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6bp 상승해 1.55%를 기록했다.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었다는 얘기다. 유로화도 강세다. 달러 대비 유로화는 1% 상승한 1.24달러를 기록했다.
섬머랠리도 지속될 전망이다. 유로존 정상들이 채무 위기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시장 분위기도 낙관적이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최근 유로존 위기를 막기 위해 무엇이든지 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다음달 6일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국채 매입 등 경기부양 방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앞두고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는 22일 장 클라우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 24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25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그리스 자금 지원에 대해 논의될 예정이다. 23일에는 메르켈 독일 총리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만나 유로존 위기해결을 위한 의견조율을 할 것으로 보인다.
FT는 글로벌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점도 한 몫했다고 분석했다. 독일 ABN AMRO 은행의 한 애널리스트는 “최근 몇주동안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경기가 살아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유로존 경제는 특별한 개선될 것이란 전망 없이 마일드 리세션(완만한 경기침체)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중국의 불확실성은 더해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5% 상승했지만 지난 2009년 3월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FT는 중앙은행이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나타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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