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관계자들은 이란 외교부가 주한 이란 대사관측을 통해 김정은 제1위원장이 이란을 방문한다는 현지 언론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고 우리 측에 전해왔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오는 26~31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는 비동맹회의(NAM)에 김정은 제1위원장이 참석할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외교부와 통일부 등 우리 정부당국은 NAM측이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상임위원장의 회의 참석을 김 제1위원장으로 착각해 일으킨 ‘해프닝’으로 보고 있다.
북한이 참석자를 프레지던트(president)라고 비동맹회의측에 통보했지만 이란측에서 이를 자연스럽게 김정은 제1위원장으로 해석했다는 것이다. 북한 헌법상 최고 수반인 프레지던트는 김영남으로 돼 있다.
이 보도는 북한의 새 지도자가 해외 첫 방문지로 우방인 중국이 아닌 이란을 택했다는 점, 또 국제회의를 통해 존재감을 과시하는 파격적 행보라는 점에서 주목됐다.
비록 해프닝으로 일단락 됐지만 일각에서는 “김 제1위원장의 파격행보로 미뤄볼 때 그의 이란 방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며 “특히 최근 북한이 적극적으로 변화를 모색해온 기류와 국제사회의 경제지원을 다각도로 요청해온 점에 비춰 앞으로 김정은의 움직임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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