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화재 막는 건축자재' 개발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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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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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의 내화건축자재 '그라스울'.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최근 2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국립현대미술관의 화재사고로 가연성 건축자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화재가 큰불로 이어진 원인으로 화염을 급속히 확산시키는 우레탄폼 등 가연성 자재 사용이 지적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화건축자재에 대한 관심도 다시 커지고 있다.

국내 최대 건자재 생산업체인 KCC는 내화건축자재를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필수 ‘선진형 건축자재’로 내다보고 지속적으로 관련제품의 개발과 출시에 앞장 서왔다.

유리원료로 만들어 불에 타지 않고 시간 경과에 따른 변형이 없는 KCC 보온단열재 ‘그라스울’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내화구조 안정시험에서 국내 최저 수준의 도막 두께로 1시간 및 2시간 내화구조를 인정받은 우수한 품질의 내화도료 ‘화이어마스크 SQ’시리즈 등이 그것이다.

특히 그라스울의 경우 규사(모래)가 주된 원료로 불에 타지 않고 안전사용 온도가 높아 방화 및 내화구조물 등에 사용된다. 또 석유를 여러 차례 정제 가공한 유기단열재와 달리 프레온가스,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의 오염물질이 거의 방출되지 않으며, 제품의 생산에서 폐기까지 전생애주기(LIFE CYCLE)에 걸쳐 사용되는 에너지 소모량이 유기단열재에 비해 적어 지구온난화 방지 등에도 도움이 된다고 KCC는 설명했다.

이 밖에도 KCC는 천장재 마이톤과 방화 석고보드 등 시공이 간편하고 화재에 강한 친환경 건축자재들을 꾸준히 선보이며 국내 내화건축자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KCC 관계자는 “건축물의 내화 구조는 화재 상황에서 건축물의 하중을 지탱하는 부위의 내력을 일정 시간 유지시킴으로써 사람들이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 주는 역할을 하기에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불로부터 안전한 건축물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도록 앞으로도 더 우수한 성능의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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