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물가, 폭염 등 이상기후에도 '전반적인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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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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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수축산물 가격, 전년 동기 대비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아<br/>농식품부, '추석성수품 공급안정대책반' 운영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올 추석 물가기 대체로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이어진 폭염과 이상기상에도 불구하고, 농수축산물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농수축산물 가격은 지난달에 비해서는 가격이 다소 상승했지만, 작년 같은 기간(8월 중순)보다 대부분 하락했다.

현재 농수산물을 가격 동향은 기후 등의 영향으로 품목별 편차는 존재하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폭염과 호우로 생육지연 피해가 발생한 일부 채소류의 가격은 전월 동기 대비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지만, 대표 농산물인 쌀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사육두수가 증가한 쇠고기와 대지고기는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고등어와 오징어 등 대중성 어종의 가격도 보합 내지 소폭 가격상승에 그쳤다.

품목별로는 올해 8월 중순 기준 호박(1개)의 가격은 903원으로 작년보다 54.7%가 떨어졌다. 상추 36.4%(100g·898원) ·고등어 29.2%(1마리·2035원) △배추 26%(1포기·2990원) △명태 18.6%(1971원) △오이 18.3%(10개 6449원) 등으로 가격이 낮아졌다.

이에 농림수산식품부 등 관계당국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5주간 '추석성수품 공급안정대책반' 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운영기간도 예년의 3주에 비해 2주 이상 늘었다.

특히 배추·사과·명태·조기·밤·대추 등 15개 성수품의 공급을 확대하고, 특판장 개설 등 대책 추진상황 점검을 진행한다.

공급확대와 구매편의 제공을 위한 대책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추석 전 2주간 주요 성수품을 집중 공급하고, 합리적 구매 유도를 위한 정보 제공도 강화한다.

현안 품목에 대한 수급안정 방안도 실시한다. 채소는 aT의 비축 물량과 계약재배 물량 등의 출하조절을 강화하고, 사욱마리수 조절 등을 통해 축산물의 하반기 가격 연착륙을 유도할 계획이다,

국내 농수축산물 시세 및 수급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국제 곡물가격에 대한 대응력도 높인다. 먼저 가공업계 및 양축농가의 부담 완화를 위한 해외 위험요인을 최소화하고, 조사료 수입쿼터(80만톤→100만톤) 및 국내생산 확대(12년 252만톤→12년 285만톤)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콩·옥수수 등 주요곡물의 비축분 확대도 검토 중이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농수축산물 가격은 가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기상에 따른 피해상황과 수급에 미치는 영향을 상시 모니터링하는 등 추석물가 안정에 만전을 기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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