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테크노파크는 바이오융합센터 내에 국제적 수준의 유기농 화장품 인증기관을 세울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제주테크노파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유기농 화장품 표시·광고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해외 인증제도와의 호환성 등을 고려해 인증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공청회 등을 통해 여론을 수렴하고 계획을 수정·보완한 뒤 인증시스템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국내 유기농 화장품 기업들의 인증 절차가 한층 더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는 아직까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유기농 화장품 관련 인증기관이 없어 그동안 국내 유기농 화장품 기업들은 해외 기관을 통해 인증을 받느라 적잖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했다.
또 프랑스 에코써트(Ecocert), 미국 유에스디에이(USDA), 독일의 비디아이에이치(BDIH) 등 세계적 인증기관들이 각자 고유의 인증마크를 사용하는 등 해외 인증마크 난립으로 인해 국내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어왔다.
현창구 제주테크노파크 바이오융합센터 책임연구원은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증대하면서 국내 시장에서 유기농 화장품 성장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체계적인 인증 절차를 통한 품질관리가 이뤄지면 관련 시장이 급격히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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