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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한인교포 리디아 고 '최연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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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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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한인교포 리디아 고(15)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최연소 우승을 했다.

27일(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밴쿠버 골프장에서 열린 캐나다여자오픈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아마추어 선수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올해 에비앙 마스터스 챔피언 박인비(24)를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1997년 4월24일생(15세4개월2일)인 리디아 고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해 9월 나비스타 클래식에서 16세의 나이로 정상에 오른 미국 알렉시스 톰슨의 LPGA 투어 최연소 우승을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한 아마추어 선수로서는 다섯번째이자 1969년 조앤 카너(버딘스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43년만이다.

리디아 고는 한국에서 태어나 6살 때인 2003년 부모와 함께 뉴질랜드로 건너가 11살 때 뉴질랜드 여자 아마추어 메이저대회에서 최연소 우승하는 등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주 대회에 들어서도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준 리디아 고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LPGA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미국 스테이시 루이스, 한국여자골프의 간판 신지애(24·미래에셋)와 동반플레이를 펼치기도 했다.

전반에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인 리디아 고는 후반들어 10번홀(파5)에서 13번홀(파4)에서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고 15번홀(파4)에서도 1타를 줄여 2위 그룹과의 격차를 4타로 벌렸다.

여유있게 18번홀(파4)에 올라온 리디아 고는 세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뒤 2퍼트로 마무리해 보기를 적어냈지만 아무도 그의 우승을 막지 못했다.

한편, 아마추어 선수는 상금을 수령할 수 없어 우승상금 30만 달러는 박인비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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