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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 조감도 |
미국 최대 디자인설계 기업인 RTKL를 비롯, 일본의 모리(Mori)사와 유명 건축설계사인 벤 판 베르켈, 바세니안 라고니 등이 단조로운 국내 아파트 디자인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이들 아파트들은 독특한 디자인과 화려한 외관으로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 부동산 경기 호황기에는 유명 건축가가 설계한 아파트가 종종 지어졌지만 이후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거의 자취를 감춘 상황이었다"며 "최근 다시 디자인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면서 세계적 건축가의 손길로 지어지는 아파트들이 재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구 한강로에서 입주 중인 동부건설의 주상복합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은 미국 최대 디자인설계 기업인 RTKL이 외관 디자인을 전담해 이 업체 특유의 '돌출슬래브'를 아파트 외관에 적용한 것. 또 '열십(十)'자 모양의 독특한 외관으로 전 가구에서 3면 조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이미 모든 상품군에서 소비자들은 기능성보다는 디자인에 가치를 더 부여한다"며 "같은 기능의 제품이라도 디자인에 따라 2배가 넘는 가격을 더 지불하기도 하는 것이 디자인이 가진 부가가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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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월배 아이파크' 투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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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한화 유로메트로' 투시도 |
요진건설산업이 올 하반기 경기도 고양시 일산 백석동에 공급하는 '백석동 Y-CTIY' 복합단지는 도쿄 롯폰기힐, 상하이 힐스을 만든 모리(Mori)사와 미국의 초고층 설계전문가 디스테파노, 미국상업시설 전문가 찰스 등 세계적인 설계회사가 설계에 참여했다. 이 곳은 지하4층 ~ 지상59층, 6개동 아파트 2404가구, 오피스텔 338실 및 판매ㆍ문화 및 집회시설로 이루어진다.
업계 관계자는 “질 높은 디자인으로 인지도가 높아지면 향후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대형 프로젝트들이 세계적인 유명설계사에 맡겨 설계비로만 수천억원을 쓰는 이유도 이 같은 이유"라고 디자인 중요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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