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중국경제망(中國經濟網)에 따르면 세계 이상기후에 따른 극심한 가뭄으로 옥수수와 콩 등 주요 곡물 생산량이 줄고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할 것을 우려해 이번 회의를 가졌다. 전화회의에서는 신속한 대응책 마련을 위한 협력방안이 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세계 옥수수 가격은 3개월 동안 23% 올랐고 55종을 포괄하는 국제곡물가격지수도 지난달 6.1% 상승했다.
국제연합(UN)도 최근 세계 각국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2008년과 같은 전 지구적인 식량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제 그라지아노 다 실바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사무총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G20역시 이번 식량문제에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특정 국가의 일방적인 수출행위는 제재할 것이며 대체 식품을 권장하는 등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덧붙혔다.
각국 정상들은 세계 농업시장 신속대응체계 작동과 관련한 포럼 개최에 대한 협의에 모두 동의할 경우 이르면 내달 초에 고위급 회의를 여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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