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졸 이하의 학력에 서비스판매나 단순노무직에 종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이 월세로 거주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0일 대전 통계센터에서 실시한 인구주택 및 농림어업총조사 마이크로 자료를 활용한 논문 발표대회에서 발표자로 나선 박미선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주택점유형태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는 논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박 책임연구원에 따르면 주거의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월세를 선택하는 경우는 대졸보다는 중고졸 이하, 사무직에 비해 서비스판매직이나 생산단순노무직 등에 종사할 확률이 높았다.
또 승용차보다는 대중교통 이용 가능성과 높게 연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책임연구원에 따르면 주택의 대량 공급으로 주택의 양적, 질적 측면은 개선됐으나 자가 소유율은 큰 변동이 없고 전세와 월세 비중은 증가하고 있다.
자가가구는 1980년 58.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1990년 49.9%로 하락했다가 점차 회복돼 2005년 55.6%까지 상승했으나 2010년에는 다시 54.2%로 떨어졌다.
전세비중은 1980년 23.9% 수준에서 1995년에는 29.7%까지 상승했다가 그 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2010년 21.7%을 기록했다.
반면 월세는 1980년에 15.5%에서 1985년에는 19.8%까지 상승한 뒤 하락했다가 2000년 이후 점차 증가세로 돌아서 2005년 17.2%, 2010년 20.1%까지 상승했다.
박 책임연구원은 “불안정한 점유형태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낮은 교육수준, 이혼이라는 결혼상태 변경, 불안정한 직업, 1인 가구와 같은 가족 외 가구형태 등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전월세라는 점유형태 선택으로 주거지를 이동하면서 아파트보다는 기타의 유형이나 오피스텔과 같은 형태, 대중교통 수단에 근접한 곳으로 이동을 하며 신축주택보다는 경과연수가 오래된 20년 이상 된 주택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교육수준이 높고 배우자가 있으며 직업이 있는 경우 사회활동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발제자인 (주)화승소재 이진석 박사는 ‘인구통계학적 특성이 사회활동 참여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에서 남성의 경우 경제·문화·정치분야, 친목단체에 여성보다 많이 참여했고, 여성은 사회·종교분야 및 교육단체에 남성보다 더 많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연령대가 낮을수록 경제·문화분야, 교육단체 참여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정치 종교분야, 지역 및 친목단체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참여수준이 높았다.
임금근로자의 참여수준이 낮으며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는 참여수준이 높았고, 근무연수가 길수록 사회활동 참여가 활발했다.
이밖에 고선 중앙대 교수는 ‘교육 기회의 확대’라는 논문에서 1975년부터 출산아동을 줄이는 대신 교육투자를 늘리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고, 신규농업가구의 진입패턴을 분석한 조장희(서강대학교 박사과정)씨는 2010년 신규농가는 베이비부머가 가장 많았고, 논·밭작물 보다는 과수·채소 등의 작물재배를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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