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결정형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국내외 대기업들이 신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발빠른 행보에 나선 것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박막형 중에서도 CIGS기술이 상용화에 도달하면서, 기존 벤처투자 수준에서 나아가 기업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
대만의 반도체 리더인 TSMC가 CIGS기술벤처인 Stion에 5000만달러, Dow가 Nuvosun에 4700만달러를 투자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국내에서도 SK이노베이션이 미국의 Heliovolt에 5000만달러를 투자했다. 또 현대중공업 계열사인 현대아반시스가 올해 100MW 생산라인을 건설 중이다. 그밖에도 삼성SDI, LG이노텍, GS칼텍스 등 다수 대기업이 CIGS 개발 및 양산화에 집중하고 있다.
박막전지는 중국 기업의 급성장으로 차별화가 어려운 결정형 태양광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특히 CIGS는 기술 진척 속도가 빨라 긍정적 전망이 나온다.
현재의 박막전지 시장은 CdTe가 석권하고 있는데, 미국의 FirstSolar가 기술독점 구조를 형성해 진입이 어렵다. 따라서 다수 기업들이 CIGS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향후에는 이런 CIGS가 효율의 증가속도가 빠르고 양산성 확보시 저가화가 용이해 다른 전지를 대체해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다수의 CIGS 업체의 상용화 시설에서 10%가 넘는 생산모듈효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생산설비의 효율화를 통해 단위원가 또한 지속적으로 낮추고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점진적으로 시장은 경쟁력 있는 소수강자의 무대가 될 것이며, 2세대 신기술로 무장한 기업들의 부상이 예상된다”면서 “FirstSolar는 CdTe 기술로 왓트당 생산단가를 0.68불까지 낮춤으로써 1불이 넘는 폴리실리콘 시장을 대거 잠식, 5년만에 업계 1위로 부상했다. CIGS기술도 CdTe와 비슷한 파급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SNE리서치는 전체 태양광 시장에서 박막형 비중이 올해 13.8%에서 2015년 17.2%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유럽태양광협회는 박막형 기술이 2020년 태양광 시장의 33%를 점유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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