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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채 16조 달러 넘어 택스마켓돈 공포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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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0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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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의 국가부채가 16조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미국내에서 재정 지출 삭감과 증세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보여 '택스마켓돈(세금을 뜻하는 tax와 대재앙을 뜻하는 Armageddon을 합친 말)' 공포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재무부는 4일(현지시간) 국가 총부채가 현재 사상 최고치인 16조160억 달러라고 밝혔다. 미국의 국가 부채는 지난 10년간 거의 3배 늘었다. 올해 연말에는 대출 상한선인 16조40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국이 본격적인 대통령 선거 레이스에 접어들면서 이 소식은 앞으로 대선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인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시에 역대 어느 정권보다 국가 부채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오바마 대통령에게 일제히 포문을 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 재임 동안 국가 부채 증가폭은 약 5조4000억 달러다.

반면 여당인 민주당은 국가 부채 증가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부유층 세금을 줄이고 이라크 전쟁을 일으켰기 때문이라며 강하게 반격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국가부채 증가는 단순히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 큰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문제의 심각성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국가부채 해결책으로 예산 삭감, 증세 등의 조치를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로 인한 택스마겟돈 공포도 커지고 있다. 또 지난해 미국 정치권을 교착 상태로 이끌었던 정부 채무 한도를 또 한 번 상향조정해야 하는 숙제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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