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항암제 트레일(TRAIL) 내성 원인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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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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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김남순 박사(사진)가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는 트레일(TRAIL) 내성의 원인을 규명해 항암제 치료법 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항암제의 내성은 정상세포를 파괴하는 독성과 함께 암 치료를 어렵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으로 항암제의 내성이 생기고 난 뒤에는 암세포가 이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기도 한다.

트레일은 암세포에서만 많이 만들어지는 죽음수용체를 통해 세포사멸을 유도하기 때문에 정상 세포에는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죽일 수 있다.

현재 다양한 암에서 임상 3상 시험 중이며 차세대 표적 항암제로 개발 중이다.

그러나 트레일은 반복적 투여에 따라 간암·폐암·유방암 등의 많은 암에서 내성이 생기고 이러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아 트레일 항암제 개발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간암세포에 트레일을 처리했을 때 간암세포가 트레일 항암제에 대해 내성을 가지는 과정을 밝혔다.

TIPRL 단백질이 정상 간 조직보다 간암 조직에서 많이 존재하는 것에 주목, 간암 세포에 TIPRL(The TOR signaling pathway regulator-like) 단백질 생성을 억제하면서 트레일 항암제를 처리한 경우 간암 세포가 선택적으로 죽었다.

간암 이식 생쥐에서 TIPRL 단백질의 생성을 억제하면서 트레일 항암제를 처리하면, 트레일만을 처리한 경우에 비해 암 생성이 현저히 저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박사는 “TIPRL 단백질은 트레일 항암제에 대해 내성을 나타내는 암의 진단과 치료제 개발에 사용할 수 있어 새로운 차세대 표적 항암치료법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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