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시장 최성)는 장항습지 습지보호구역 7.49㎢에 대한 람사르 습지등록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습지보호지역은 신곡수중보~일산대교 길이 7.6㎞이다. 경기도지역에서 람사르 습지등록이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최근 성황리에 폐막한 제4회 세계생태관광총회 개최를 계기로 본격적인 장항습지 람사르 습지등록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장항습지는 지난 2006년 환경부에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 관리해오다 2011년 람사르 습지등록을 추진해왔지만 환경부의 결정이 지연되면서 흐지부지됐다.
시는 국제적 네트워킹을 통해 다양한 정보공유 체계를 구축, 람사르 습지등록을 마치고 장항습지에 대한 전문적인 보전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장항습지의 람사르 습지등록을 통해 국제적 관광자원을 확보, 킨텍스와 호수공원, 꽃박람회 등과 함께 고양시를 널리 알리는 계기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2~4일 열린 제4회 세계생태관광총회에 참석한 국내·외 전문가들로부터 ‘장항습지 람사르 등록’을 지지하는 서명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의 뜻이 모아진 이 지지 서명을 환경부에 제출해 람사르 습지등록을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건의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가 1997년 가입한 람사르협약에 이후 등록된 습지는 대암산 용늪, 우포늪, 순천만 등 17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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