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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화된 은행권 채용시장…열린채용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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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0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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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은행들이 장애인, 고졸 등에 취업 문턱을 낮추고 있다.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로 선정돼 인증을 받으면 각종 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일자리 창출로 사회공헌에 적극 나서는 은행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것도 ‘열린채용’의 이유로 꼽힌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이달 14일까지 하반기 신입행원 지원서를 받는다. 채용인원 210명 중 3%는 장애인을 고용할 계획이다.

실제 기업은행은 지난 3월 말 장애인 의무고용비율이 2.53%를 기록, 은행권에서는 유일하게 의무고용률(2.5%)을 초과 달성한 바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조준희 행장이 취임 후 장애인 채용을 적극 독려해왔다”며 “선발된 장애인 행원들은 일선 영업점이나 비서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은행도 오는 18일까지 200명 규모의 신입행원 채용일정을 진행한다. 지원자의 출신 대학이나 전공 등 이력사항을 가린 ‘블라인드 면접’을 실시하고 특히 취약계층과 장애인에게 가점을 줄 방침이다.

올 하반기에는 고졸 출신 지원자도 대폭 채용한다. 국내 주요 은행의 고졸 행원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30% 늘린 870명이다.

농협은행은 올 하반기 농업·공업계 등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100명을 신규 채용한다. 균등한 기회를 주고자 16개 시도별로 채용인원을 할당했다. 90명은 전국의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취업 추천을 받고 나머지 10명은 취업박람회를 통해 뽑는다.

하나은행은 지난달까지 고졸 행원 87명을 선발한 데 이어 올해 안에 채용 인원을 46명 더 늘릴 예정이다. 외환은행도 올해 상반기 9명을 포함, 고졸 행원을 총 50명 정도 뽑을 계획이다. 100명을 뽑는 국민은행도 학력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고졸 채용에 나선 은행들은 행원들은 금융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거나 진학의 기회를 주는 등 장기적인 고졸 행원 확대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KDB산업은행은 남자 고졸 행원이 군 복무 후에도 공백이 생기지 않게 복직 보장과 경력 인정하고 일정액의 급여지급 등을 약속해 좋은 사례로 꼽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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