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남아있던 고래상어 1마리를 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성산포 앞 먼 바다에 방류했다고 밝혔다.
아쿠아플라넷을 운영하는 한화H&R는 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성산포 앞 먼 바다에 고래상어 해랑이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고래상어는 이날 오전 성산항으로 옮겨진뒤 국립수산과학원이 제공한 생체테그를 부착했다. 이어 한·일 양국의고래상어 전문가들이 협의한 장소에서 방류됐다. 고래상어에 부착된 생체태그는 1년간 고래상어와 함께 이동하면서 고래상어의 생육환경, 이동 동선 등에 대한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고래상어에 대한 생태연구가 거의 없어 보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생체태그를 통해 수집된 고래상어 자료가 생태연구에 중요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7월 14일 개관에 맞춰 기적적으로 고래상어 2마리를 반입했다. 수족관에 전시한 고래상어 2마리중 1마리가 지난 8월18일 만성신부전증으로 갑작스럽게 폐사하면서 나머지 1마리를 방류하라는 동물보호단체들의 요구가 잇따르자 결국 바다로 되돌려 보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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