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푸틴, 별도회담 개최…APEC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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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0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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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러 경제협력 논의할 듯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만나 현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의 회동은 지난 5월 푸틴 대통령 취임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연합뉴스는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 두 정상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자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후 주석이 푸틴 대통령에게 정치적 신뢰 제고, 투자협력 강화, 첨단기술 교류 확대, 사법분야 협력, 양국 군 관계 증진, 지역 및 국제 이슈에 대한 협력 강화 등을 담은 7가지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후 주석은 특히 양국 간 에너지 협력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러시아와 서(西) 시베리아에 해당하는 알타이 지역에서 중국 북서부 지역으로 연결되는 이른바 ‘서부 노선’을 통한 가스 공급 방안을 수년째 협의 중이다.

푸틴 대통령은 “항공, 우주, 천연가스, 핵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크게 진전됐다”고 평가하면서 “러시아는 중국의 역할을 매우 중시하며 여러 방면에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시리아 사태와 이란 핵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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