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되는 장면으로 극중 인하(지창욱)가 난간에서 뛰어내리는 꿈을 꾸게 된다. 옆에 어머니 영랑(채시라)가 "안돼 인하야 안돼"라며 비명을 지르지만 마음의 괴로웠던 인하는 바로 몸을 던진다.
지창욱은 꿈의 한 장면을 연기하기 위해 대역도 마다하고 9층 옥상 난간에서 뛰어내렸다. 9월 초 SBS 옥상공원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지창욱은 바닥에 두터운 매트가 깔리자 몇 번이고 뛰는 모션을 연습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최영훈 피디가 "레디 액션"이라고 외치자, 지창욱은 주저없이 매트위로 몸을 날렸다. 연기호흡을 맞춘 채시라와제작진은 모두 숨을 죽었다. 지창욱은 다행히 매트위로 바로 떨어졌고, 그가 웃는 얼굴로 일어나가 무술감독과 스태프들은 모두 박수 갈채를 보냈다.
최 피디는 "역시 '무사 백동수'를 해서 그런지 액션하는 최고다"면서 지창욱의 연기열정을 높이 샀다. 제작진은 "대본상 몇줄로 묘사된 미묘한 심리표정과 와이어도 없이 직접 뚜어내리는 투혼에 깜짝 놀랐다"며 "드라마 배역 인하처럼 몸을 사리지 않는 진정한 연기자"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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