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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출입 증가율 2.7, -2.6%..경기둔화 예상보다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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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1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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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의 8월 총 수출액은 1779억7300만 달러로 증가폭이 작년 동기대비 2.7%에 그쳤다. 지난달 7월 1%라는 극히 부진한 수치에서 소폭 증가했지만 외신들의 전망치인 3%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수입규모(1513억1300만 달러) 또한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중국 경기하강 압력이 생각보다 거센 것으로 드러났다. 수입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면서 무역흑자 규모는 전달 251억 달러에서 266억6100만 달러로 오히려 증가했다.

중국 수출 증가율은 지난 5월, 6월 각각 15.3%, 11.3% 증가율을 기록, 회복 조짐을 보였으나 7월 1%로 주저 앉으면서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최근에는 HSBC 제조업 구매자관리자지수(PMI)가 47.6으로 2009년 초 이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도 8일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경기하강압력이 여전하고 특히 중소기업이 수출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경기둔화를 시인한 바 있다. 중국 경기 상황에 대해 원자바오(溫家寶)총리가 아닌 후진타오 주석이 직접 언급한 것을 놓고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 상황이 그만큼 안좋은 것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중국 경기의 저점·반등 예상시기가 점차 늦춰지는 가운데 중국 관련당국은 지난 주 수출환급세율 17% 인상, 1조 위안 규모 철도투자안 승인 등 경기부양책을 내놓았으나 효과가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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