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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단이 12일 수요 회의를 마친 후 서초동 사옥 앞에서 열린 농산물 직거래 장터 행사에서 각사가 자매결연을 맺은 마을의 '일일 점장'으로 참여했다. 조수인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왼쪽부터)과 김창수 삼성화재 사장, 남성우 농협 축산경제 대표,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 김관수 에스원 부사장,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을 비롯한 계열사 사장단 40여명은 12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사옥 앞에서 열린 농산물 직거래 장터 행사에 참석했다.
삼성은 전국 16개 사업장에서 430여개 자매결연 마을과 연계해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직거래 장터를 개설키로 했다. 추석을 앞두고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이날 서초동 사옥 앞에는 10여개 좌판이 차려져 한우와 과일, 햅쌀, 된장, 마늘, 더덕, 고구마, 참기름, 황태 등 30여개 품목의 농산물이 판매됐다.
윤주화 삼성전자 사장과 조수인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당초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을 대신해 화성 쌍정리와 아산 영인면 내이랑마을에서 운영하는 좌판의 일일 점장을 맡았다.
권 부회장은 같은 날 중국 시안에서 개최되는 반도체 공장 기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김창수 삼성화재 사장(포천 금주리),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철원 마현리),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춘천 부귀리), 김철교 삼성테크윈 사장(남해 비란리·물건리) 등도 일일 점장으로 참여했다.
이밖에도 최치준 삼성전기 사장(화천 신대리 토고미마을), 이헌식 삼성코닝정밀소재 사장(단양 어의곡리 한드미마을)도 자매결연을 맺은 마을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사장단은 1시간 가량의 일일 점장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 최 부회장은 삼성전자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마을의 좌판을 방문해 포도 10박스를 구입하는 성의를 보였다.
또 사장들은 서로 본인이 점장을 맡고 있는 좌판의 판매 실적을 높이기 위해 호객 행위도 마다하지 않아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삼성은 직거래 장터가 열리는 날에 오전과 오후로 나눠 자판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자매결연 마을의 장터 참여 기회를 늘리기로 했다.
특히 임직원의 활발한 장터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추석을 맞아 지급할 예정이었던 1인당 50만원 총 1400억원 규모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전날 미리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 담당 사장은 행사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갤럭시S3가 연내 3000만대 이상 팔릴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3일 공개되는 애플의 아이폰5에 대해서는 “별로 깊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 제품을 잘 만드는 일에 신경을 쓰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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